"승무원처럼 단정한 여 종업원들이 있는 곳"
여권 검사해 러시아 사람 확인 뒤 입장 허용
![[서울=뉴시스]모스크바에 새로 문을 연 북한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평양관'의 종업원들이 사진 촬영에 응했다. (출처=얀덱스 맵 리뷰,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5.9.1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9/17/202509170637155027_l.jpg)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북한 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평양관’이라는 이름의 새 북한 식당은 모스크바 남동부에 있던 옛 패밀리 레스토랑 ‘베르바’ 자리에 들어섰다.
매우 최근에 북한 식당이 문을 연 듯 옛 식당 간판이 여전히 걸려 있지만 정문 앞에 손으로 쓴 작은 간판과 전통 한복 차림의 접수원이 있어 북한 식당임을 알 수 있다.
얀덱스 맵스 리뷰에 따르면 16일에 ‘평양관’이라는 새 간판이 달렸다.
리뷰에 따르면 이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최근에 문을 열었으며 “승무원처럼 보이는 제복과 구두를 갖춘 젊고 단정한 여성들”이 있는 곳이다.
리뷰어는 가격이 “모스크바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기준으로 보통 수준”이라며 메뉴로 라면, 비빔밥, 한국식 바비큐, 김치 등이 있다고 했다. 치킨 윙, 김치찌개, 매운 된장국, 민물 농어 찜을 주문한 총 금액은 44달러(약 6만1000원)였다.
리뷰어는 종업원이 러시아어를 잘 하지 못하고 “주문이 느리고 뒤죽박죽 나오기 때문에 모든 게 정리된 한 달쯤 뒤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고 썼다.
리뷰어는 김치찌개 가격이 잘못 청구되었다며 “알고 보니 빨갱이들이 제일 악랄한 부르주아처럼 날 속였네!”라고 농담했다.
다른 리뷰 글에는 북한인 접수원이 손님들에게 러시아인임을 증명하라며 여권 제시를 요구한 뒤에야 들여보냈다는 내용도 있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중국, 동남아시아, 몽골 등지에 노동자들을 직접 파견해 식당을 운영해왔으나 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을 금지한 유엔 제재에 따라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외화 벌이 수단인 해외 식당을 여럿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 새로 문을 연 곳도 있다.
모스크바에는 15년 전 북한인 김연철이 설립한 ‘고려’라는 북한 식당이 문을 열었다. 이 식당은 팬데믹 시기에도 운영되다가 2021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지금도 ‘고려’라는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은 계속 운영되고 있으며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불문명하다. 다만 웹사이트도 정상으로 운영되며 2022년 이후 얀텍스 맵 리뷰에 오른 리뷰 글도 850개에 달한다.
‘고려’도 북한 여성 직원들을 고용하며 한국을 포함한 외국 손님들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모스크바에 새로 들어선 북한 바카라사이트 쇼미더벳 '평양관'. 식당 입구에서 한복 차림의 안내원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출처=얀덱스 맵 리뷰,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5.9.17.](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9/17/202509170637162514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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