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1) 김기현 기자 = "형 유골을 왜 상의도 없이 이장하냐고."
A 씨(50대)는 여느 평범한 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1시 40분께 평소처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친형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 방문했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봉분'(封墳·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 만든 무덤)이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A 씨는 금세 아버지인 B 씨(70대)가 마음대로 묘를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했다고 확신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께 술을 마신 상태로 용인시 기흥구 소재 B 씨 주거지를 찾아 대뜸 "친형 묘를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한 게 맞냐"고 따져물었다.
B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 그러나 A 씨 질문을 무시한 채 욕설과 폭언을 퍼부을 뿐이었다.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B 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B 씨 얼굴 부위를 3회, 가슴 부위를 1회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 것이다. 그는 B 씨가 바닥에 주저앉았는데도 추가로 상처를 입혔다. 결국 B 씨는 '다발성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생긴 상처)으로 즉사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112에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1년 전 사망한 친형 유골을 상의 없이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해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특히 A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 B 씨가 과거부터 자신과 모친 등 가족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하고, 약 1년 전 사망한 친형 장례를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는 등 이유로 평소 강한 불만을 품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이 사건을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라고 규정하며 A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 범죄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하고 절대적인 가치를 침해하는 것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은 이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친형 사망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신이 다소 피폐해진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2심 재판부 판단도 대동소이했다.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추가로 명령한 점에서 1심 재판부와 명확한 대조를 이뤘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도 '높음' 수준으로 나왔다"면서 "피고인은 폭력 전과도 여럿 있는 데다 재범 방지를 위해 조력할 사회적 유대관계도 부족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원심은 "피고인이 장래에 다시 살인 범죄를 범해 법적 평온을 깨뜨릴 상당한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기각했었다.
A 에볼루션 바카라사이트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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