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의 한 방편으로 선진국에선 목재 활용이 활발하다. 일본만 해도 2010년 공공건축물 목조화에 관련된 법률을 제정하고 2021년 이를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이다. 한국과 일본의 목재 산업의 현주소를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일본 요코하마=뉴스1) 박찬수 기자 =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도심에는 높이 44미터, 11층 건물의 고층 목조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일본의 5대 대형 건설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바야시(Obayashi Corporation)가 2022년 3월 지은 직원 교육 및 트레이닝 센터인 포트플러스 건물이다.
목조는 약하다는 편견을 깬 3620㎡의 대규모 고층 목조 건물이다. 포트플러스는 약 2000㎥의 나무를 사용해 약 1325톤의 이산화탄소 고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만 제외하고 전체가 목조다.
포트플러스의 경우 일본 자국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사용 비율은 85%다. 목구조 접합 기술을 사용해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구조물임에도 강철 또는 RC 건축물 수준의 강도와 안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내진·내화 성능도 확보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활용 촉진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약 30평) 주택을 철근콘크리트 아닌 목조로 건축할 경우 총 4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이런 탄소 저장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신기술 도입, 에너지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어 각국이 목재산업을 지원한다.
선진국에서는 목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미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2010년 공공건축물 목조화에 관련된 법률을 제정하고 2021년 이를 민간 건축물까지 확대했다.
독일은 전략적인 숲 가꾸기로 EU(유럽연합) 국가 중 가장 많은 산림자원량(ha당 321㎥)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와 뉴질랜드는 임업이 국가 GDP(국내총생산) 비율의 각각 4.2%, 1.6%로 핵심 경제산업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는 나무의 광합성으로 대기로부터 흡수한 탄소를 장기간 고정하고 있는 ‘탄소통조림’이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에서 수분을 제외한 건조 중량 중 50%가 탄소의 무게이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로 건축물·가구 등을 만들면 그 안에 탄소가 그대로 고정된다.
일본은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이용촉진조례’라는 제도를 마련해 지방정부가 직접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사용을 장려한다. 각 도도부현은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즉 ‘현산재’의 사용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그 방식은 현마다 조금씩 다르다. 야마나시현은 구조재 사용량에 ㎥당 1만5000엔, 내장재에는 2000엔까지 지원한다. 사이타마현은 신축 주택에 현산재를 40% 이상 사용하면 ㎥당 1만1000엔을, 80% 이상이면 2만엔까지 차등 지급한다. 나라현은 자국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를 구조재로 5㎥ 이상 쓸 경우, JAS 인증 여부에 따라 최대 30만엔을 지원한다.
일본의 특징은 주택뿐 아니라 중·대규모 건축물에도 과감한 보조를 한다는 점이다. 후쿠이현은 연면적에 따라 최대 500만엔, 이바라키현은 대형·중고층 건축물에 최대 5000만 엔까지 지원한다.
이는 지역 목재 활용을 통해 산림 관리와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기 위한 조치다. 대규모 건축물 중 하나인 포트플러스의 경우 건축 당시 정부 보조금으로 총 5억엔을 지원받았다. 지금은 경쟁률이 높아져 3억엔 수준이라고 오바야시 측은 전했다.
이같은 정부 보조금 외에도 지방정부가 조례 제정을 통해 목조건물에 대해 층고를 높이고 용적률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지원을 해준다. 목조건물의 공기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보다 짧다. 따라서 정부 및 지방정부 보조금과 함께 짧은 공기로 철근 콘크리트보다 30% 이상 비싼 공사 단가가 결국은 비슷해진다고 오바야시 측은 설명했다.
일본의 2002년 목재 자급률은 18.8%로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3년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41.1%로 20여 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국산재 활성화, 공공건축물 목조화 의무화, 첨단 목재산업과 탄소중립 전략까지 연결된 산업·환경 융합형 정책을 펼친 결과이다.
일본은 2010년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이용 촉진법에 따라 저층 공공건축물은 원칙적으로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를 사용케 한다. 대형·중고층 건축에도 CLT (구조용 직교 집성판, 나뭇결을 서로 직각으로 교차시켜 접착한 구조용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패널) 등 신기술을 적용해 도서관, 학교, 시청사, 경기장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산재 활용을 통해 지방 산림 관리 → 목재 생산 → 건축 →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만드는 가운데 산림 방치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지방 고용 창출 효과까지 모색한다. 목재를 탄소저장고로 간주하면서 건축·제품·에너지(바이오매스 발전)까지 목재 활용을 도모한다. CLT, LVL(적층 베니어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산타카지노) 셀룰로스 나노섬유 등 신소재 개발 적극 지원 및 목조 고층빌딩(10층 이상) 실험 및 법제화 추진도 빼놓을 수 없다.
엄창득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은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 실현에 우리나라도 적극 동참하기 위해 18.6%에 머무는 국산 목재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산목재의 수요처를 확대하고 목재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재산업 활성화는 목조건축에서 시작한다”며 “수확된 목재를 장수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용도가 목조건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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