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라이브 바카라1) 박지현 기자 = 광주 영락공원에서 아버지를 자연장으로 모신 유족이 동의 없는 파묘·이장이 진행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라이브 바카라1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지난 8월 28일 별세한 아버지를 3일장을 마치고 30일 광주 영락공원에 안장했다.
A 씨 가족은 지난 1일 라이브 바카라(三虞祭·장례를 마친 후 3일째 되는 날 지내는 제사)를 위해 묘역을 다시 찾았지만 어디에서도 고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급히 영락공원 측에 문의했더니 "잘못된 자리에 안장돼 있어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답변을 들었다.
파묘와 이장 과정에서 라이브 바카라에게 어떤 사전 연락이나 동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A 씨는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인데 절차가 꼬인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며 "현장에서 확인까지 했는데 라이브 바카라 모르게 파묘를 진행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공기업이 책임 있는 사과나 대책도 없이 개인의 실수로만 돌리는 건 더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라이브 바카라이 항의 차원에서 사무실을 찾았지만 "점심시간이라 담당자가 없다", 명함과 연락처는 "개인정보라 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랑이 끝에 안장을 진행했던 현장 직원이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잠깐 미쳤던 것 같다. 정신이 나갔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영락공원을 관리하는 광주도시공사는 직원의 착오로 잘못 안장된 사실을 인정하며 라이브 바카라에 즉시 알리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8월 30일 안장 과정에서 현장 직원이 착오를 일으켜 일위용이 아닌 이위용 자리에 안치했다"며 "같은 날 곧바로 잘못을 발견해 원래 자리로 옮겼으나 라이브 바카라에게 즉시 알리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죄드리고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잘못 안장한 현장 직원에게 경위서를 제출하게 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확인 절차와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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