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구금됐던 우리 근로자 귀국
왜 본보기로 '철퇴' 맞아야 하나
이제 누가 그곳서 공장 짓겠는가
韓 어느 나라보다 MAGA에 진심
우리 외환보유고의 89%나 투자
그럼에도 무역협정 이행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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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어느 나라보다 MAGA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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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고 귀국한 지 불과 열흘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국토안보수사국, 이민세관단속국, 연방수사국, 마약단속국, 주류·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 국세청, 조지아 주 경찰 등 정부 기관들이 대거 출동하여 3명의 불법이민자 체포를 허용한 영장을 근거로 우리 근로자 300여명을 체포했다는 것은 단순한 이민법 위반 사건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번 작전으로 "미국에서 사업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에 게임의 규칙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렸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 트럼프 정부가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수행된 작전이었다면, 그 메시지가 무엇이든 이 사건으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정부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메시지 전달 목적은 실패했다.
유럽연합(EU)은 6000억달러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나 이 투자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들의 투자이며, 2024년 미국에 2조9000억달러를 직접투자했기 때문에 6000억달러 추가 투자는 큰 부담이 안 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5500억달러 투자에 합의했으나 이 규모는 외환보유액의 40%에 상당하며, 일본은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무제한 가능하여 외환조달이 자유롭다. 반면에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은 통화스와프 협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투자규모 3500억달러는 외환보유액의 89%에 해당하는 규모로 외환조달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MASGA' 프로젝트는 투자의 차원을 넘어서 미국이 절실한 해군력 복원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은 어느 국가보다도 트럼프 정부의 'MAGA'를 위해 진심으로 기여하고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는 이민법을 위반했다는 죄목으로 300여명의 우리 근로자들을 체포·구금함으로써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우리 근로자들이 미국 비자 문제로 이민법을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미국 국민들의 일자리나 소득을 가로챈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기술자를 충원할 수 없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즉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데 필요한 일'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일하다가 체포되고 구금되었다. 이제 누가 미국에 가서 공장을 건설하는 일을 하겠는가.
8일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대자동차 이민 단속사건이 "미국에 대한 투자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장 현재 미국에서 한국 기업이 건설 중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조선 등 22개 첨단산업 공장은 파견 기술자들의 귀국으로 상당한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 이뿐만 아니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경제신문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미국에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14개 기업 중 57%는 미국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추진 일정 조정을, 16%는 플랜트 건설 애로로 투자규모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57%는 투자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양국 정부가 비자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이른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정부는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잃었다. 이것은 곧 MAGA에 대한 안전한 바카라 사이트 정부의 참여 명분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국익에 반하는 협정에 서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건으로 3500억달러의 사실상 헌납에 가까운 미국의 국가경제안보펀드에 대한 투자를 정부가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다. 따라서 한국이 MAGA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면, 미국 정부는 비자 문제부터 신뢰 회복에 성의를 보이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유감 표명은 고사하고 무역협정 이행을 압박하는 것은 실망과 더불어 크게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동원 전 고려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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