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잇나인에서 열린 (가칭)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해 공동준비 위원회 위원장인 은우근 교수(가운데), 강미숙 작가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4.02.15. myjs@newsis.com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2/15/202402151324007184_l.jpg)
[파이낸셜뉴스]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창당 당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은우근 상임고문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처리 과정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은 고문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혁신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 내에서 불거진 성 비위 사건을 비판하며 탈당과 상임고문직 사퇴 사실을 알렸다.
은 고문은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저와 함께 하신 김호범, 강미숙 위원장과 벅찬 가슴으로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을 도왔던 일이 자꾸 떠올라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렇게 떠나게 되어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 저는 이제 당 밖에서 응원하거나 비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은 고문은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이 이 위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또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성 비위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대리인에 대한 매우 부당한 공격이 시작됐다. (이는) 잔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당을 위해서나 어떤 누군가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니 멈춰달라. 새로 구성될 비대위나 당의 사무처도 신속히 대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은 고문의 탈당은 최근 불거진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당의 대응에 대한 실망감과 비판의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은 고문은 1년 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백서 발간식 무렵 자신이 작성했던 글을 첨부하며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에서 이루고자 했던 꿈을 담았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안전한 바카라사이트이 이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때 거침없이 응원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은 고문은 지난 2020년 당시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청와대 국민청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 제출 등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지키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또한 안전한 바카라사이트 창당 당시 조 전 대표의 영입으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당의 탄생을 함께했고, 초대 광주시당위원장도 맡으며 당의 기초를 다진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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