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에 연루된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59)과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63)가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4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는 징역 1년 6개월과 6040만 원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임 전 감독과 이 전 대표는 2018~2019년 선수 2명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청탁 대가로 중개인 최 모 씨(38)와 선수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재판부는 △임 전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이 이 전 대표에게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임명 대가로 9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나 △이 전 대표가 선수 부친 홍 모 씨로부터 벤츠 대금 5000만 원을 대납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사기 등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진 중개인(에이전트) 최 씨도 이날 징역 1년 6개월 실형에 2711만 원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중개인 최 씨로부터 선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대가로 3000만 원을 받은 안산FC 전력강화팀장 배 모 씨(46)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신의 아들을 입단시키는 대가로 최 씨를 통해 이 전 대표 등 안산FC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홍 모 씨(63)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추가로 사회봉사 240시간 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최태욱 전 국가대표 코치(44)와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최 모 씨는 중개인과 공모해 제자였던 선수의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대가로 이 전 대표와 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배임증재)로 각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최 씨로부터 프로축구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청탁을 받고 돈을 받은 신 모 프로구단 수석 코치는 벌금 700만 원과 추징금 2000만 원, 김 모 숭실대 축구부 감독은 벌금 200만 원과 추징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신 모 연세대 축구부 감독만 유일하게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은 지난 2023년 프로축구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K1 및 K2 리그 프로축구 구단과 지도자들이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하는 선수 측으로부터 인사비, 발전기금 등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고도 이를 관행으로 치부하는 고질적인 병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일부 지도자는 선수들에게 프로구단에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시켜준다고 거짓말해 금품을 편취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시민구단의 경우에는 대표이사가 구단의 필요와 전혀 무관한 선수를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시키면서 금품을 수수하거나 감독직을 대가로 금품을 상납받는 경우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프로축구단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고 특정 선수를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시킴으로써 프로축구단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했다"며 "해당 축구단은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이와 같은 사정에 비춰보면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형이 선고된 일부 피고인들에 대해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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