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문혜원 기자 = 국제 금값이 3600달러를 돌파한 뒤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신흥국들의 금 매집 움직임 등 복합적인 원인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트로이온스(약 31.1g) 당 3674.8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에는 장중 3698.52달러까지 오르며 3700달러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美 금리 인하 기대감·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금' 수요 쏠려
연이은 금값 상승에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 인하 전망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제도가 세계 바카라사이트 윈윈에 미칠 우려로 인해 (금이라는) 피난처에 대해 수요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같은 신흥국들의 금 매집량이 늘어난 것도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세계금협회(WGC)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각국 중앙은행의 금 축적량은 지난 7월 말 기준 폴란드,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중국, 튀르키예 순으로 많았다.
국내 금시장 활기…KRX금시장 거래량·대금 역대 최대
연일 계속되는 금값 랠리에 국내 금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KRX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장내 금 현물 매매시장으로, 금 1㎏과 100g 두 종목이 상장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금시장 일일 거래량은 1093㎏을 기록바카라사이트 윈윈. 지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 거래량이다.
같은 날 거래대금 역시 약 179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바카라사이트 윈윈.
KRX금시장 가격도 지난 2월 14일에 기록한 직전 최고가(16만 3530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바카라사이트 윈윈. 전날 1㎏ 금 현물은 1g당 종가 기준 16만 7740원을 기록바카라사이트 윈윈.
금값 랠리 계속될 듯…골드만삭스 "5000달러 육박할 수도"
시장에서는 금값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며, 투자자들이 자산을 국채에서 금으로 옮길 경우 온스당 5000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시나리오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식·장기채 가격 하락,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면 금은 제도적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설명바카라사이트 윈윈.
그러면서 "미국 국채 시장의 1%가 금으로 흘러 들어간다면 금값은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바카라사이트 윈윈.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