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대대적인 이민단속에 나서 조지아주(州)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300여명을 구금한 데 대해 일본 매체들은 자국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미 양국은 8월 정상회담을 했고 한국은 대미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며 미국 이민당국의 '한국인 무더기 구금' 사태는 "경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번 수색은 미 행정부의 단속이 아시아계 등에도 확산되고 외국 기업의 공장도 대상이 될 것임을 보여줬다"며 "일본을 포함해, 미국에 거점을 가진 외국 국적 기업에서 경계가 강해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단속 강화는 미국 내 바카라사이트 목록활동에 이미 영향을 주고 있다. 불법 이민의 대규모 적발로 히스패닉 노동자와 소비자가 위축되면서 그 바카라사이트 목록활동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미국외 태생의 노동력 인구는 3000만명 이상으로, 전체의 20%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불법 이민이 폭넓은 미국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공장 건설 등의 거액 투자를 재촉하는 트럼프 정권에 있어서, 불법 취업 단속을 강하게 할수록, 자신이 내거는 미국의 제조업 복원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정권은 미국에서 제조업의 부활을 내걸고 있지만, 대규모 불법바카라사이트 목록 대책이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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