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T가 경기도 광명시, 서울 금천구에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다수 일어난 것과 관련해 상품권 판매업종 결제 한도를 일시적으로 축소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7일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KT는 휴대전화 결제대행사(PG사)와 협의해 상품권 판매업종 결제 한도를 일시적으로 축소하고 추가적인 결제 피해가 없도록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에 대한 탐지를 강화했다.

아울러 무단 바카라사이트 제작 피해가 벌어진 지역에서 일정 기간 소액바카라사이트 제작를 이용한 가입자 중에 이상 거래로 보이는 경우를 가려내 개별 연락하고 상담을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공지문을 통해 "고객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해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 바카라사이트 제작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명 사건 바카라사이트 제작자들은 지난달 27~31일 주로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로부터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금천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기준 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바카라사이트 제작자들은 광명시 소하동, 하안동, 서울 금천구에 거주 중인 공통점이 있지만 바카라사이트 제작가 발생한 휴대전화를 개통한 대리점이 제각각이고 악성 앱 설치나 스미싱 링크 클릭 등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사·보안 당국이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일어난 무단 소액바카라사이트 제작 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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