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바카라엔솔 "美구금인원 본사 47명·협력사 250여명, 신속한 복귀에 최선"

[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건설 현장을 미국 이민당국이 급습해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 직원과 협력사 직원 규모만 300명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은 6일 현재 구금인원과 관련,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 소속 인원 총 47명, HL-GA 배터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총 250여명이라고 밝혔다.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 47명 중 46명은 한국 국적이고, 나머지 1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이다.

HL-GA 배터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250여명의 국적은 대부분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되나 정확한 인원과 국적은 확인 중이라고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 측은 전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 직원들의 경우, 대부분은 회의 참석이나 계약 등 사업목적인 B1·B2 비자 보다 단기 체류 목적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로 미 현지에서 업무를 하다가, 미 이민당국으로부터 단속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구금자의 빠른 구금해제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 중임을 밝히면서 "구금자들의 비상연락망 통해 가족들에게 정기복용 약품 등을 파악 중으로, 필요 의약품이 구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 및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금자 분들과 면회를 추진 중"이라면서 "통신 및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기수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 CHO(최고인사책임자)가 조지아주 현장 대응을 위해 7일 오전 출국할 예정으로,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 측은 임직원들에게 미국 출장 전면 중단 지침과 함께 현재 출장자들은 업무 현황 등 고려해 즉시 귀국 또는 숙소에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
라이브바카라에너지솔루션은 "구성원 및 협력사 분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 등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면서 475명을 체포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구금된 475명 중 우리 국민만 300명이 넘는다고 밝히면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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