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도 촬영"…바카라사이트 뱃무브 6호, 내년 발사 앞두고 준비 완료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을 완료한 전천후 지구관측위성 아리랑 6호(다목적실용위성 6호)에 대한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지난 3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6호에는 세계적 수준의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SAR)이 탑재됐다. SAR 탑재체는 전자파를 사용해 기상 상황이나 밤낮 관계 없이 지구 표면을 고해상도로 관측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원격 탐사기술이다.

광학관측위성으로는 촬영이 어려운 야간이나 악천후 같은 기상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6호는 공공안전 확보, 재해·환경 감시, 자원 관리 등을 위한 레이더 영상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수요가 있다고 보고 주관부처인 우주청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저궤도 실용급 위성이다.

지난 2012년 12월 사업에 착수한 뒤 2018년 2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2022년 위성체 총조립과 바카라사이트 뱃무브환경시험을 모두 마쳤다. 현재 보관모드로 전환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회의에서는 전담평가단, 바카라사이트 뱃무브개발 분야 전문가, 관계부처 관계자, 바카라사이트 뱃무브개발 참여 연구진 등 100여명이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조립·시험 결과,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상태 점검 결과, 발사 준비, 지상국 준비·초기 운영 준비 현황 등에 대해 검토했다.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6호는 내년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베가(Vega)-C 발사체로 발사되고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초기운영과 검보정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위성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형열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장은 "바카라사이트 뱃무브 6호 발사는 세계 수준의 서브미터급 SAR 위성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성과"라며 "우주 주권을 강화하고 우주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더 높은 수준의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위성 기술 고도화와 위성 산업 생태계 발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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