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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게임 바카라, 김정은 따라 첫 바깥무대…외신 "전세계에 후계자 신호"

뉴스1

입력 2025.09.03 17:55

수정 2025.09.03 17:57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2일 오후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전용열차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딸 해시 게임 바카라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2일 오후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쇼전쟁승리(전승절) 80돌(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 전용열차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에는 딸 주애가 함께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반한 딸 김주애를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주목했다. 김주애의 첫 공식적인 바깥 나들이는 그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굳어졌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김정은의 10대 딸 김주애가 아버지를 따라 베이징에 와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며 "김정은과 함께 열병식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첫 해외 방문은 김주애가 차기 북한 지도자로 유력한 선두주자임을 입증한다"고 보도했다.

김해시 게임 바카라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전날 김 총비서가 전용 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그를 뒤따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김해시 게임 바카라가 동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일간 가디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김정은의 딸 주애가 중국에서 얼굴을 비추면서 그가 북한 최초의 여성 통치자로 육성되고 있다는 추측을 더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해시 게임 바카라가 새로운 반서방 동맹의 결성을 확인하는 듯한 자리에 나타나면서 김정은의 후계자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고 강조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마이클 매든 북한 지도부 전문가는 "주애가 차기 지도자 또는 핵심 엘리트로서 유용하게 활용할 실질적 의전 경험을 쌓고 있다"며 "외국 정상들 및 다른 엘리트들과 인사하고 교류하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CNN방송은 "검은색 옷을 입고 머리를 리본으로 묶은 어린 소녀가 김정은 뒤를 따라 공손하게 미소 지으며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김해시 게임 바카라의 모습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매체는 "아버지가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동료 독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리를 통한 해시 게임 바카라의 첫 해외 공식 방문은 엄청난 의미"라며 "언젠가 그녀에게 이런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방송 역시 "김정은이 무장 열차에서 내릴 때 그의 바로 뒤에 있던 단정한 옷차림의 딸 김주애가 한반도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며 "주애가 북한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첫 사례로, 그가 아버지의 후계자가 될 거란 추측을 더욱 증폭시킨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핵심 동맹인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 교류하는 것 외에 또 다른 목적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딸 김해시 게임 바카라를 잠재적 후계자로 소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김정은이 6년여 만에 처음으로 방중하고 주요 정상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해시 게임 바카라를 동반한 건 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새로운 신호"라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김주애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중국 지도부에 '자기소개'를 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성창 세종연구소 연구원은 "주애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북한의 2인자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김정은이 주애를 중국에 데려감으로써 그가 자신의 후계자가 될 거라는 강력한 신호를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