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의 연속이다. 신기록 제조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얘기다. 지난 6월 20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공개 1주일 만에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영화부문 1위를 기록하더니, 공개 68일째인 지난 27일엔 2억3600만회 시청 기록을 세우며 넷플릭스 영화부문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영화, 드라마를 통틀어 최고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오징어게임1'의 기록(총 2억6520만회)마저 따라잡을 기세다. 또 팬들의 요청으로 진행한 단 이틀간의 싱어롱 특별상영으로 1920만달러의 티켓 판매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작품 속에서 불렸던 노래들이 거둔 성과도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다. 작품 속에서 퇴마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주제곡 '골든(Golden)'은 여성 K팝 보컬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으며, 비욘세가 멤버로 활동했던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24년 만에 1위에 오른 여성그룹이라는 역사적 기록도 남겼다. 또 빌보드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4주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지에서도 수십만장의 디지털 판매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카라사이트 총판 승리바카라'이 음원 유통과 저작권 매출만으로도 1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최근 포브스는 '케데헌'이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3년)과 맞먹는 10억달러(약 1조3884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 보도했다. 챗GPT에 '케데헌'이 글로벌 흥행으로 거둬들일 수익 규모를 전망해달라고 주문했더니 비슷한 수치를 내놨다. 챗GPT의 총수익 예상 범위는 보수적 추정치 8억달러 이상에서 확장 추정치 10억~15억달러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큰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신규 가입자 유입 4억~6억달러, 광고 기반 수익 2억~3억달러, OST 등 음원 수익 5000만~1억달러, 머천다이징 수익 1억~2억달러, 라이브 이벤트 및 투어 수익 1억달러+α'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1'으로 올린 수익이 약 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하지만 포브스의 이번 보도의 핵심은 넷플릭스의 성공이나 수익 규모에 있지 않다. 그것보다는 '바카라사이트 총판 승리바카라'을 제작·납품한 소니픽처스의 수익이 고작 2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8억원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1억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바카라사이트 총판 승리바카라'을 만든 후 판권을 넷플릭스에 매각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를 선투자하는 대신 IP와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가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 '소니의 비극'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매체는 "(소니가 받은) 2000만달러는 넷플릭스 영화에 출연하는 스타 배우 출연료보다도 적은 수준"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면 우리의 처지는 어떤가. '바카라사이트 총판 승리바카라'을 아주 재미있게 관람한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허전해질 수밖에 없는 지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소니는 작품을 제작하기라도 했지만 우리는 그저 콘텐츠 소비자(수용자)일 뿐이다. K팝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세밀하고 정확한 묘사에 순간 마음이 벅차오르기도 하지만 뭔가 헛헛한 게 사실이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바카라사이트 총판 승리바카라'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누적 방문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갓과 까치호랑이 배지가 많이 팔리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마냥 '국뽕'에만 취해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정부와 콘텐츠 업계가 IP 주권 확보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jsm64@바카라사이트 총판 승리바카라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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