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관세율 평균이 15% 내외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국내 성장률에 큰 폭의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미국 관세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미국 관세정책 시행 이전과 비교할 때 올해와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은 각각 0.45%p(포인트), 0.60%p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원인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바카라 토토 사이트 각각 0.15%p, 0.25%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관세정책이 영향을 주는 경로 가운데 무역경로를 통한 성장 영향은 올해 0.23%p, 내년 0.34%p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수출비용이 상승하고, 미국의 물가상승으로 총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대미수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바카라 토토 사이트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출 둔화폭이 확대되며 마이너스 성장 효과가 커지는데, 이는 더디게 나타나던 관세영향이 앞으로 가시화되는데다 내년부터 품목관세반도체·의약품가 추가 부과될 것으로 전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을 대체하는 미국 외 국가(여타국) 전환 수출이 일부 늘어날 수 있지만, 여타국의 바카라 토토 사이트 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위축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여타국 전체 수출 영향은 감소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높은 바카라 토토 사이트율이 적용되는 금속·기계와 대미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등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경로를 통해서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0.09%p, 0.10%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관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미국의 통화정책을 긴축 운영되도록 한다. 이로 인해 국내·외 금융여건 개선이 지연되면서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파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번 미국 관세정책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이 늦춰지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불확실성경로는 내수를 중심으로 올해와 내년 바카라 토토 사이트을 각각 0.13%p, 0.16%p 낮추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활동 지연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까지 시차를 두고 성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바카라 토토 사이트와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중국·캐나다·멕시코등과의 협상 전개 양상 등에 따라 불확실성의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한은은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이 상호관세 유예와 기업의 부담흡수 등으로 최근까지는 우려보다 적게 나타났지만 향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고, 전세계 제조업의 신규수출 주문이 위축되고 있다. 국내 대미수출 또한 철강과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약화되고 있다.

한은은 관세정책이 단기적인 시계에서의 경제 영향 뿐 아니라 글로벌 무역질서, 국내외 정치⋅경제, 산업구조의 변화까지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 미국으로 향하던 여타국의 수출품이 국내 경제로 대규모로 수출 전환될 경우에는 국내 산업생태계에 커다란 교란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국 현지생산 확대는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야기할 위험이 있고, 이는 고용 위축과 인재 유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관세라는 대외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가계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제구조를 혁신하며 새로운 기회요인을 찾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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