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맥 세트 2만5000원'에 떠나간 소비자…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결국 백기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이 18달러(약 2만5230원)에 판매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가 가격 인하 방침을 내놨다. 화가 난 손님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5달러 아침 메뉴'와 '8달러짜리 특별 메뉴'도 출시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가 인기 세트 메뉴 8종 가격을 단품 가격을 합산한 것보다 15%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격 인하를 위해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가맹점주와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매장은 가맹점주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가격 인하에 동의한 가맹점주에게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하된 가격은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먼저 8달러(약 1만 1100원)짜리 '빅맥·맥너겟' 특별 메뉴와 5달러짜리 아침 메뉴 등을 출시한다. 지난해에도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는 한시적으로 5달러 세트 메뉴를 내놔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가격 인하 정책을 내놓은 건 지난해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빅맥 세트가 1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는 글이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올라오면서 비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맥도날드 미국 법인 사장은 "특정 매장의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해명하는 공개 서한을 이례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실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5% 늘어났지만, 주요 고객인 저소득층 매장 방문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 인식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인은 메뉴판인데 소비자들이 10달러 넘는 세트 메뉴를 자주 접하다 보니 에볼루션 바카라 사이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났다"면서 "2분기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식당 방문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들을 다시 붙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