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병철특파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바카라사이트 소닉가 2·4분기(5월~7월)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74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조금 상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로 월가 예상치 약 0.73달러를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는 대폭 성장했다. 2·4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바카라사이트 소닉는 온라인 판매에서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다만 바카라사이트 소닉는 관세 압박에 수익성 악화가 전망된다. 월마트는 관세에도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분기 대비 2000건이 증가한 7400건의 할인을 단행했다. 바카라사이트 소닉 미국 상품의 약 3분의 1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의 국가에서 수입된다.
더그 맬린런 바카라사이트 소닉 최고경영자는 "관세와 관련된 비용 때문에 소비자 행동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예상대로 중·저소득 가구에서 고소득 가구보다 더 많은 조정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이 오른 비필수(discretionary) 품목 부문에서는 단위 판매량이 줄었다"며 "일부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이나 카테고리를 바꾸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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