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바카라사이트 검증 업계 선두인 GS25와 CU 모두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CU 2·4분기 매출은 2조23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13.3% 감소했다. CU가 GS25를 제치고 매출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같은 기간 매출 2조2257억 원으로 1.5%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9.1% 줄었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이 1조2503억 원으로 9.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적자 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마트24의 매출은 5322억원으로 5.9%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7억원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익성도 떨어지면서 비교적 선방해왔던 편의점 업계마저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홈쇼핑업계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홈쇼핑업계는 TV 시청 인구 감소와 온라인쇼핑 확대 등 구조적 한계 속에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롯데바카라사이트 검증의 2·4분기 매출은 2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24.8% 줄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무형상품 축소 등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TV 시청 인구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GS샵도 매출 2658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으로 각각 2.7%, 7.4% 감소했다. CJ온스타일은 매출이 3858억원으로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22.0% 줄며 수익성 면에서는 뒷걸음질쳤다.
다만, 현대바카라사이트 검증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이 2741억원으로 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4.5% 증가했다. 현대바카라사이트 검증 측은 "가전 등 고단가 상품 비중을 줄이고, 뷰티·패션잡화·식품 중심으로 효율적인 편성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홈쇼핑 업계는 TV 시청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출 100원을 올리면 70원 이상을 송출수수료로 지출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도 여전하다. 지난해 TV바카라사이트 검증 7개사의 평균 송출 수수료 비중은 73.3%에 달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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