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3대3 바카라 게임에서 러시아 측에 배석했던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채널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카라 게임 이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그리고 아마도 내가 참여하는 바카라 게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후속 바카라 게임이 언제 열릴지도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대통령이 자기 동료들에게 전화해 이번 협상 결과를 바카라 게임하겠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휴전 합의 없이 종료됐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에겐 큰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방의 고립 시도에도 미국 대통령의 환대를 받으며 국제 무대의 중심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번 바카라 게임은 당초 예상됐던 6~7시간보다 짧은 약 2시간30분~3시간 동안 진행됐다. 바카라 게임 형식은 당초 일대일로 알려졌으나 양측에서 각각 2명이 배석하는 3대3 형식으로 변경됐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우샤코프 보좌관이 참석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 언론이 3년간 러시아의 고립을 이야기했지만 오늘 그들은 미국에 깔린 레드카펫을 보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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