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역사 왜곡 도서 전수조사서 공공·작은바카라 룰 20곳 27권 확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역 바카라 룰들을 대상으로 역사 왜곡 논란 도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공공·작은바카라 룰 20곳에서 27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 바카라 룰에 대한 임시 이용 제한 즉각 조치를 취했으며, 대출 제한 및 폐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광복 80년, 역사왜곡 도서 관리 방안 간담회' 후속 조치다. 당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정선 교육감, 임택 구청장협의회장(동구청장) 등과 최근 일부 극우 성향 출판물에서 드러난 현대사 왜곡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전문적인 관리 체계 마련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조사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미래 세대의 올바른 민주주의 가치관 형성과 허위 서술 및 왜곡이 없는 바카라 룰 제공을 위해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광주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확산된 역사 왜곡 논란 도서 7종에 대해 광주시, 자치구,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30곳과 작은도서관 345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논란 도서 7종에 대해 공공바카라 룰 18곳에서 25권, 작은바카라 룰 2곳에서 2권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는 것으로 알려진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는 6개 도서관에 총 6권이 비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현재 논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카라 룰는 임시로 이용 제한 조치했고, 앞으로 각 기관별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대출 제한, 폐기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 전문가가 포함된 자료선정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바카라 룰 구입 절차의 전문성과 신뢰성 강화할 방침이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 "앞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자료 선정 단계부터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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