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L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 본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합참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 명분으로 북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무리하게 진행했는지 수사 중이다. L 본부장은 지난달 참고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10일에 평양 바카라 베팅 투입 작전을 수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참은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혼선을 빚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합참은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같은 사실을 이날 전면 부인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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