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거액을 요구한 일당 중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공갈 혐의를 받는 용모씨(40)의 보석 청구를 바카라사이트 소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바카라사이트 소개 사유를 설명했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증금을 받거나 보증인을 세워 사건 관련인 접촉 제한 등 일정한 조건을 걸고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바카라사이트 소개과 연인 관계였던 양모(20대·여)씨는 지난해 6월 바카라사이트 소개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임신을 주장하고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손홍민으로부터 빼앗은 3억원을 사치품 소비 등에 모두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리자 연인이 된 용씨를 통해 재차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씨 측은 지난 7월 17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씨 측은 공모와 공갈미수 혐의는 부인하면서 처음 바카라사이트 소개을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에 대해서는 “추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혐의 일부가 서로 다른 만큼 이들의 재판을 분리해 심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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