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공동 성명 내고 당사국 없는 우크라 종전 회담 비난
美-러, 15일 알래스카에서 우크라 종전 논의
푸틴은 우크라 동부와 크림반도 내놓으면 전쟁 멈춘다고 밝혀
우크라는 영토 포기 없다고 선 그어, 당사국 빠진 종전 회담에 당황
난감한 유럽, 우크라 안전보장 요구하며 美 측에 새 휴전안 제안
3자 회담 가능성 있어...트럼프 중심으로 개별 양자 회담도 가능
美-러, 15일 알래스카에서 우크라 종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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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회담 가능성 있어...트럼프 중심으로 개별 양자 회담도 가능

[파이낸셜뉴스] 유럽과 우크라이나 정상들이 미국·러시아의 15일(현지시간) 양자 간의 우크라이나 종전 회담에 대해 강대국 간의 일방적인 종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상을 초청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3자 회담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유럽·우크라, 당사국 빠진 열강 담합 경계
프랑스 AFP통신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핀란드 6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9일 공동성명을 내고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없이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평화의 길을 결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모종의 거래 등 두 강대국의 야합 가능성을 강하게 견제한 것이다.
정상들은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는 무력으로 국경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며 "현재의 전선이 협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달 15일 미국 알래스카주(州)에서 푸틴과 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를 3년 넘게 침공 중인 푸틴이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에게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푸틴은 국제사회가 '돈바스'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이외에 2014년에 불법 합병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면 전쟁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연설을 통해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인들은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가 빠진 결정은 죽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에 진정하고 지속적인 평화의 필요성, 모든 것을 불가능한 논의로 몰고 가는 러시아 계획의 위험성에 공감했다"면서 푸틴의 협상 방식을 비난했다.

안전보장이 열쇠...알래스카 3자 회담 가능성
유럽 정상들은 미국·러시아 회동과 관련해 자체적인 휴전안을 마련했다. 9일 영국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영국 데이비드 레미 외무장관,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및 유럽 대륙 주요국 관계자가 참여한 회의가 열렸다. WSJ에 따르면 이날 모인 유럽 관계자들은 미국에 자체적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휴전안을 제시했다. 해당 제안에는 △무조건 휴전 △일방적인 영토 포기 아닌 교환만 인정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영토 포기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 안전보장 병행 등이 포함됐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 외에도 자포리자·헤르손주를 포함한 남부 2개주를 추가로 점령했으며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영토의 약 20%를 점거하고 있다. 푸틴은 지난 6일 위트코프와 대화에서 돈바스를 요구하면서도 남부 2개주 영유권이나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비무장화, 정권 교체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가 미국·러시아만 참여하는 종전 회담에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젤렌스키가 동참하는 3자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거부했다. 젤렌스키는 9일 밤까지 유럽 정상들과 연쇄 통화로 유럽과 연대를 도모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9일 젤렌스키와 통화 이후 X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3년 넘도록 자유와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 없이는 결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유럽의 안보에 직결되어 있다며 유럽 또한 종전 문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NBC방송은 9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알래스카 회담에 젤렌스키를 초청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초청이 "매우 가능하다"며 "모두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 백악관은 푸틴이 요청한 양자 회담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의 3자 회담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3국 정상이 모두 참여하는 회담 대신 트럼프·푸틴, 트럼프·젤렌스키 간의 양자 회담이 따로 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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