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내신 학생 비중 크게 줄어

[파이낸셜뉴스] 올해 의대 수시 전형 사설 바카라들의 내신 성적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내년에는 모집 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원 전략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합격자의 내신 등급을 분석한 결과, 1.0~1.3등급 구간 합격자 비율이 45.9%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66.3%에서 20.4%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최상위권 내신 학생 비중이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올해는 비교적 낮은 내신으로 의대에 사설 바카라한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지목했다.
올해는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내신 1등급 후반~2등급대 학생까지 사설 바카라 지원에 나설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정원이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환원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년에는 내신 1.4등급 이내 최상위권 학생 사설 바카라률이 오르고, 1.6등급을 넘는 학생들의 사설 바카라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신이 1등급 후반~2등급대인 일반고 학생들은 지원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2등급을 넘는 특목고·자사고 학생들도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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