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우 고은별(가운데)이 고(故) 이선균(왼쪽), 고(故) 송영규(오른쪽)과 함께한 골프장 단체 사진. 고은별은 지난 4일 송영규 별세 직후 이 사진과 추모 글을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에 올렸다. (사진=고은별 인스타그램 캡처) 2025.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8/09/202508090700588239_l.jpg)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빛나는 두 별과 함께 마지막 추억을 간직하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4일 배우 송영규가 세상을 떠난 직후 배우 고은별은 인스타그램에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글을 올렸다. 고(故) 송영규, 고(故) 이선균과 함께한 골프장 단체 사진도 함께였다.
이 게시물은 2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가슴이 먹먹하다" "얼마나 괴롭고 힘드셨을까"처럼 슬픔을 나누는 댓글이 달렸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의 SNS 게시물을 자기 과시나 홍보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애도처럼 진정성이 중요한 사안도, 과도하게 활용하면 '그마저도 홍보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SNS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에게 중요한 이미지 관리 수단이자, 어떤 표현이든 전략적으로 보이기 쉬운 공간이다. '좋아요' 수, 댓글, 공유 수치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진심 어린 애도마저 자기 홍보처럼 비칠 수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는 유용한 소통 도구지만, 모든 일을 거기에 의존해 관심을 받으려 하면 게시물의 순수성이 훼손된다"며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듯 단순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때 애도를 포함한 여러 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정소영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의 SNS 애도 게시물에 대한 양극화 반응은 진정성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높아진 데다, 플랫폼 특성과 미디어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는 게시물이 알고리즘을 타고 더 널리 확산되는 구조 속에서,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표현은 평가와 소비의 대상이 된다. 정소영 교수는 "감정 표현을 둘러싼 디지털 구조 전반을 성찰하고, 플랫폼 설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침묵도 허용되지 않는 시대…애도 표현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 않아도 비난받는다
![[서울=뉴시스] 배우 김소은이 고(故) 송재림을 추모하며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에 올린 사진. (사진=김소은 인스타그램 캡처) 2025.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8/09/202508090700584537_l.jpg)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이 SNS에 애도를 남기면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반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비난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배우 송재림이 세상을 떠났을 때, 예능·드라마에서 커플로 호흡했던 배우 김소은은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에서 아무 말이 없었다. "왜 반응이 없느냐"는 비난이 쏟아졌고, 그가 추모글을 올린 뒤에야 잠잠해졌다.
해외도 비슷하다. 2020년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어벤져스'에 함께 출연한 엘리자베스 올슨은 별도의 게시물을 남기지 않았다.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그는 계정을 닫았다.
김교석 문화평론가는 "대중과 셀럽이 점점 더 친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착각이 퍼지면서, 팬들은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의 감정 표현 방식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길 바라는 마음을 넘어,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애도의 글을 올리지 않은 것은 자유이고, 이를 강요하는 건 폭력"이라고 했다. "이런 폭력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를 통해 세상을 좌지우지하려는 일부 사이비 팬덤의 행위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정당성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과 언론, 팬 모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석 평론가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들은 SNS를 통해 정확한 소통을 하거나, 휩쓸리지 않는 자기 판단을 유지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아예 소통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중의 기대에만 끌려다니지 않는 기준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아무리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이라도 애도를 강요받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런 행위가 강요죄 등 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언론이 인식하고 사회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강요보다는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하는 우리카지노 바카라사이트인을 칭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소영 교수는 "대중이 미디어 정보를 주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며 "애도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 다양한 감정 표현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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