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회사 문 닫게 한대"…토토 바카라 사이트 토로 후 숨진 40대 피의자

[파이낸셜뉴스] 전북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40대 업체 대표가 숨지기 전 지인에게 토토 바카라 사이트 정황을 전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완주군 봉동읍 한 사업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전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토토 바카라 사이트의 조사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회사에 어머니랑 아버지가 (임직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월급을 타니까 (토토 바카라 사이트) '이걸로 탈세하는 것 아니냐?', '허위로 등록한 것 아니냐?'고 했다"며 "회사 문을 닫게 하겠다고 하더라"라며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이에 지인이 걱정스러워하자 "옆에 다 토토 바카라 사이트만 있더라"고 조사 당시의 압박감을 전했다.

A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수사관은 토토 바카라 사이트가 받는 혐의와 무관한 별건 수사를 하면서 협박성 발언을 한 셈이다.

A씨는 익산시 사무관(5급)인 B씨 등에게 간판 정비사업 참여를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었다. 때문에 해당 업체의 임직원 고용 등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

게다가 A씨는 최근 토토 바카라 사이트수색 이후 회사 경영 사정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관이 '회사 폐쇄'를 운운했다면 피의자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수사규칙은 토토 바카라 사이트에 대한 차별금지와 인권 보호, 그 외의 적법절차를 준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전북경찰청은 토토 바카라 사이트 정황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일로 사건 관계인이 돌아가신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조사실에는 수사관 2명과 토토 바카라 사이트 1명만 있었다. 토토 바카라 사이트신문조서에는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적혀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전북경찰은 각기 다른 비리 사건에 연루돼 압수수색을 받은 피의자 2명이 사흘 만에 잇따라 숨진 데다 이번에는 토토 바카라 사이트 의혹까지 터져 나온 상황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60대 C씨가 전북경찰청 토토 바카라 사이트수색 도중 대전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옆방에서 수사관 3명이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사건 토토 바카라 사이트인 C씨의 신변을 챙긴 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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