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증언자 '바카라사이트 기가 사상' 800호…"한국교회 분열 딛고 화합의 장 되길"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기독교사상'은 한국교회의 신학적 문제, 신앙 문제를 중심으로 교회 문제도 다뤘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신학에 대한 논의를 많이 해왔습니다."

바카라사이트 기가계 대표 월간지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 주간을 맡은 김흥수 목원대 명예교수가 7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통권 800호 기념호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잡지 역사를 되짚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독교사상'은 1890년에 설립된 교회연합기관인 대한기독교서회가 1957년 8월 창간한 월간지다. 군사정권 당시 일시 정간된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 68년간 거의 빠지지 않고 매달 발간됐다. 잡지는 종교 잡지를 넘어 시대를 해석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의 방향을 제시해온 기독교 지성의 기록이자 시대의 증언자로 평가받는다.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이 창간된 1950년대 후반은 한국 바카라사이트 기가계 정기간행물 발행 역사에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한국교회는 첨예한 사상적·신앙적 갈등으로 인해 교회가 분열된 상황에서 바카라사이트 기가 정기간행물도 여러 종류가 나왔으나 지속성 없이 사라지는 간행물이 많았다.

김 교수는 "바카라사이트 기가계 월간지가 많이 줄었지만 교단지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초교파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지속돼 온 간행물은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창간되자 1960년대 초반에는 한국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어떻게 뿌리내리느냐 하는 토착화 신학 논쟁이 '기독교사상'을 통해 전개됐고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민중신학 얘기가 나오면서 1975년부터 기독교사상에 민중신학에 관한 글이 실렸다. 민중신학 방향을 처음으로 얘기한 잡지도 이 잡지"라고 짚었다.

창간 초기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은 칼 바르트와 라인홀드 니버 등 신정통주의 신학을 국내에 본격 소개하며 세계 신학사상의 흐름을 한국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동시에 민중신학, 토착화신학, 여성신학, 생태신학, 포스트모던 신학 등 한국적 맥락에서 신학을 해석하고 창조하는 담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발간된 800호 기념호에서는 인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보편적으로 추구해온 '자유', '정의', '평화'라는 가치가 바카라사이트 기가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변화해왔는지를 조망한다. 특별좌담을 통해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발행 부수는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온라인 열람 수는 바카라사이트 기가 정기간행물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 DBpia 기준, 연간 열람 건수는 10만 회에 달한다. 2025년 8월 7일 기준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 열람건수는 54만2738회로 인문학 중 중교학 분야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2만4410만회의 '새가정', 3위는 24만5584회의 '신학지남'이 차지했다.

김 교수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터넷 이용이 쉬워 각 대학 도서관과 일반 도서관에서는 이 잡지의 인터넷 판을 구입해 보게 되면서 독자층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기독교사상'은 ▲정치·교회 양극화 극복 ▲중용의 신학과 공론의 장 회복▲교회일치(에큐메니컬) 운동의 중심축 역할 강화 ▲교회의 자정과 성찰을 통한 회복 모색 ▲탈기독교 시대 청년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새로운 신앙 언어와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쇄신과 변화를 꾀한다.


정필석 대한기됵교서회 기독교사상 편집장은 "한국 교회가 극우화 경향이 있고 각종 정치적 사안에 끼어들어 교회 내 찬반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교회가 일방적으로 어느 쪽 편을 들기보다는 '기독교사상'이 정론지로서 한국교회가 분열하지 않고 하나로 의견을 모으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는 청년층이 한국 바카라사이트 기가에서 계속 줄고 있어 탈종교화 현상을 줄이기 위해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청년 그리스도인들이 현장에서 어떤 대안적 목회를 하고 있는지를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 사람들에게 자극도 주고 전통 목회 스타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청년들, 평신도, 목회자가 있다고 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0년 뒤 한국 바카라사이트 기가 선교 150주년에도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이 발간되길 희망했다.

"바카라사이트 기가가 150주년을 맞을 때까지는 한국 바카라사이트 기가의 과거도 정리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일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0년 뒤에도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이 하나의 한국 바카라사이트 기가 지성사를 담당하길 바라고, 바카라사이트 기가사상'도 150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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