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과 협력해 올해 1월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C4IR. Centre for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설립했다. 전 세계에서는 21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다.

인공지능(AI) 및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전문기관으로, 세계경제포럼이 축적·보유한 다양한 최신 정보, 첨단기술 및 산업 분석보고서, 기술 노하우,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등을 공유하고 확장하는 역할이다. 세계 곳곳의 4차산업혁명센터들과 연결 및 협업 창구다.

현재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의 전진기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산하에 센터장과 국내·외협력 2개팀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이다. 별도의 출범식 없이 조용히 첫발을 떼고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길라잡이'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주요 역할은 크게 3가지다. 최첨단 산업·경제 정보 허브로서 세계경제포럼 등의 광범위한 정보와 자료를 국내 기업들에 전파한다. 또 세계경제포럼 및 전세계 20여개 4차산업협력센터와의 글로벌 네트워킹 창구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혁신적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활성화다.

최근 경기도 센터가 추천한 도내 스타트업 2곳이 세계경제포럼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하계 다보스'로 불리며 매년 6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 '뉴 챔피언 연례총회(Annual Meeting of the New Champions, AMNC)'에서는 매년 전세계에서 1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테크놀러지 파이어니어(Technology Pioneers)로 선정하고 발표한다. 구글, 페이팔,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도 이 프로그램 출신이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팩토리 로봇 기업 로보콘(오산)과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실증사업 등에 참여 중인 하이리움산업(평택)은 글로벌 혁신가 커뮤니티의 일원이 됐다. 세계경제포럼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경기도 센터는 발품을 팔아 도내 기업들을 일일이 접촉, 세계경제포럼과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노력을 펼쳐야 했다.

경기도 센터는 개별 국가 대상으로는 최초로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우리나라 스타트업 전용 혁신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코리아 프런티어(가칭)'라는 이름으로 하반기 선보일 이 프로그램은 선도적 스타트업 20~30개를 매년 선정해 세계경제포럼에 참여하고 센터가 자체 추진하는 각종 커뮤니티 사업에도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매월 임직원 대상 AI 실무 활용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수강 인력 대비 신청자 수가 약 10배에 달하는 등 관심과 호응이 커 확대할 예정이다.

세계경제포럼 등의 글로벌 이슈 분석 자료와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해 센터 정보 허브에 게재하고 있으며, 그 중 선정한 주요 이슈와 정보를 매주 1~3회 뉴스레터 형식으로 발송하고 있다.

경기도 무료 바카라사이트는 첨단 정보력과 글로벌 역량이 부족한 도내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에게 중요한 '길라잡이'로 기대된다.

다만 유망 기업들이 경기도 무료 바카라사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도 산하기관 등의 기존 사업들과의 차별성, 협업 강화 등도 과제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도의회 지원을 받아 경기도 예산으로 설립했지만, 경기도만을 위한 센터가 아니라 AI와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전체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육성 기대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6월28일 도담소(옛 도지사공관)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에 관한 협력협약서(CA.Collaboration Agreement)'에 서명하면서 "쇼트트랙의 코너 구간은 모든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이때가 선두를 추월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4차산업혁명센터를 통해 앞서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은 김 지사가 도지사가 되기 전부터 공을 들여온 성과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슈밥 회장과 만나 한국 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치와 한국 청년들의 세계경제포럼 진출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민선8기 들어서는 "무료 바카라사이트를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중점 과제를 AI 기반 '스타트업 육성', '스마트 제조', '기후변화 대응'로 설정했다. 이는 김 지사가 전 세계 주요 인사와 교류하며 오랜 기간 고민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도는 무료 바카라사이트가 도내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원 이상) 이상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 영역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기업 멤버십 참여를 통해 센터 운영 재원 가운데 민간 재원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는 지난해 6월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센터 설립에 따른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공감대로 탄생한 만큼 경기도 센터의 필요성과 가치를 입증해야 할 김 지사의 책임은 분명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AI와 4차산업혁명의 전개 속도가 너무나 빠르고 영향력이 커서 향후 5년, 10년간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100년 뒤 우리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의 최고급 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기업,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연구기관, 대학 등도 많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다.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설립된 민관협력 기반 비영리 국제기구다. 글로벌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세계 최대의 씽크탱크이자 최고급 네트워킹 기구로 매년 1월 스위스에서 '다보스포럼'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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