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비상바카라사이트 소닉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비상바카라사이트 소닉 해제 결의안 의결 방해 의혹과 국회가 입은 피해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39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해 "지난 비상바카라사이트 소닉으로 일어난 내란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서면이나 다른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는데 국회의장이 직접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특검을 출범시킨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해서 출석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침탈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과 함께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이라며 "의장으로서 당연히 이 자리에 나와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것이 당연한 책무로, 오늘 진술을 통해 비상계엄 관련 법적, 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각 정당, 국민의힘 지도부 수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진술을 통해 그런 문제들에 답할 것"이라고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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