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바카라사이트 신고 게이트 특검수사하자…국정위 전원 차명재산 전수조사도"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은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차명 주식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해촉된 이춘석 의원에 대해 "이춘석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이 사건은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국책사업과 연계된 바카라사이트 신고 게이트로, 경찰의 역량만으로는 엄정한 수사가 어려운 권력형 비리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정체불명의 금융거래가 이춘석 의원 한명 뿐일까 하는 국민적 의구심을 해명해야 한다"며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은 과거 의원시절 재산을 15억만 등록했는데 알고보니 무려 60억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불투명한 금융거래, 차명거래가 민주당의 고착화된 문화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의원 300명에 대한 조사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번에 검찰정상화특별위원회라는 비정상적인 바카라사이트 신고를 발족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없애버리기 위한 검찰기소 무력화 바카라사이트 신고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여당이면 관세위기 대응특위, 수해복구지원특위, 지역경영정상화특위 등 민생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특위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 체제의 1호 법안은 방송장악법이고, 1호 특위는 수사기관 장악용 특위"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시스템 개혁에 대해 여야간 심도있는 협의를 이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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