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은 장보고글로벌재단과 함께 '제10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심사위원회를 열고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84·스페인)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21세기 장보고 발굴 프로젝트 일환으로 세계에서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고 한민족 경제 공동체 구축에 기여한 재외 동포 경제인을 '장보고 대사'로 인증하는 상이다.
이번 10회까지 총 23개국 55명 수상자가 배출됐다.
권 바카라 에볼루션은 1971년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주재원으로 이주한 뒤 1980년대 초 회사를 창업했다. 20년간 대서양과 남아프리카 원양어업을 개척하고 무역업으로 자수성가하며 10조 원대 자산을 가진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당시 IMF 위기로 숙박 업체가 부족 하자 3000억 원을 들여 20여 개 계열사를 설립해 고용 창출에 앞장섰다.
중국 길림성에 약 193억 원을 기부해 단과대학과 요양원, 병원을 설립했으며 1986년 설립한 동영장학재단을 통해 1만 9500명에게 150억 원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권 회장은 계명대학교에 임야 75만 평(200억 원 상당)을 기증하고 애국가 작곡가 고(故) 안익태 선생의 유택을 30만 달러에 매입해 한국 정부에 기증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했다.
대한민국 동백장, 금탑훈장, 중국 우의상, 스페인 국민훈장 앤 꼬미엔타 메리또 시빌 등을 수훈했으며, 권 바카라 에볼루션의 이력은 2015년에는 고등학교 국정 교과서에 등재됐다.
또 국회의장상 수상자로 최영철 사나그룹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김종순 JS홀딩스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전미자 아카키고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박원규 넥스트트레이딩 회장, 해양수산부 장관상에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28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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