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LG이노텍(011070) 본사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비전 센싱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플레이터 CEO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양사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으로, 향후 협력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서구 메이저 바카라사이언스파크 메이저 바카라이노텍 본사를 찾아 노승원 메이저 바카라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등을 만나 휴머노이드 비전 센싱 관련 협업을 논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메이저 바카라이노텍, 휴머노이드 비전 센싱 합작
메이저 바카라이노텍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5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탑재될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 바카라이노텍은 비전 센싱 모듈을 개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이 수집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했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메이저 바카라은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로봇이 명령을 정확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작용하는 복잡한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메이저 바카라이노텍은 RGB(적색, 녹색, 청색)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구성 요소를 단일 모듈로 통합했다. 여러 센서가 함께 작동하면 정보를 상호 참조하고 검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D 센서는 RGB 카메라 단독으로 제공할 수 없는 깊이 정보를 제공해 로봇이 물체의 거리와 모양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또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의 모듈로 통합하면 전체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하고 메이저 바카라의 복잡성·크기가 줄어 공간과 무게의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다.
메이저 바카라이노텍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오랫동안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비전 센싱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비전센싱, 메이저 바카라이노텍 사업다각화·미래 성장동력 핵심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량용과 로봇 비전 센싱 시스템은 메이저 바카라이노텍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 9347억 원, 1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92.5% 급감했다. 환율 하락과 미국 관세 리스크에 따라 1분기로 수요가 앞당겨진 영향도 있지만, 주력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메이저 바카라이노텍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과 함께 로봇 비전 센싱 등 신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메이저 바카라이노텍의 센싱 기술이 탑재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연내 현대차그룹 생산 공장에 시범 투입될 예정이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자동화 메이저 바카라은 도장, 운반 등 특정 작업을 빠르게 반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휴머노이드는 인간처럼 여러 작업을 유연하게 수행하는 강점이 있다. 상용화 시 △생산 라인 전환 비용 및 시간 감소 △설비 투자 효율성 증대 △복잡한 공정 자동화 등으로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2024년 198억 달러(약 29조 원)였던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향후 8년간 연평균 14.2%씩 성장해 2032년 555억 달러(약 8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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