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그리스·中·아르헨티나 등이 해시 게임 바카라 조작으로 대가 치러"
전 인구조사국 직원 "빈곤율 수치 좋아 보이면 인구조사장 급여 올려주나"
그리어·해싯 등 참모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 요청은 타당" 옹호
트럼프 "맥엔타퍼, 50년간 최악의 오산 '사기급'" 변명

3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고용 통계 수치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수치를 담당한 국장을 해고한 것은 미국 경제 통계의 한 세기 역사에서 전례가 거의 없는 조치였다"고 비판했다.
NYT는 "정치 지도자들이 통계 데이터에 개입하면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했다.
일례로 그리스는 수년간 재정 적자 수치를 조작해 심각한 부채 위기를 초래했고, 여러 차례 구제 금융이 필요했다. 그리스는 정확한 수치를 보고하려는 통계청장을 형사 고소해 국제적 위상이 더욱 훼손됐다.
중국 또한 지방 당국이 중앙 정부가 명령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해 분석가와 정책 입안자들은 국가 경제 상황을 측정하기 위해 대체 방법을 찾아야 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2000년대와 2010년대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수치를 체계적으로 축소해 국제 사회가 정부 데이터에 대한 의존을 중단했다. 특히 2007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는 국가 소비자 물가 데이터를 담당하던 수학자를 내쫓은 후, 수학자가 계산한 수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했다. 결국 대중과 국내 채권 투자자들은 정부 데이터 대신 정부 외부의 연구자들이 계산한 대체 인플레이션 데이터 출처에 의지했다. 이러한 신뢰 상실은 아르헨티나의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부채 위기를 악화시켜 국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언론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이들 국가를 따라가는 우려스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전 재무부 장관이자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은 "이번 해고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경제국에서 예상했던 바가 아니다"라며 "이런 일은 '바나나 공화국(Banana Republic)'에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바나나 공화국은 부패하고 독재적인 정권으로 인해 정치와 경제가 불안정한 중남미 국가들을 의미한다.
전 인구조사국 직원이자 현재 조지타운 대학교 교수인 에이미 오하라도 "빈곤율 수치가 좋아 보이면 인구조사국 국장 급여가 인상되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가계 소득 수치, 국내총생산(GDP),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대한 불신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시 게임 바카라.

3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자료에 대해 진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수치 수정은 항상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때로는 이러한 수정이 매우 극단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시 게임 바카라.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또한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 요청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부가 저조한 고용 보고서 발표 때문에 맥엔타퍼 국장을 해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NBC방송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가 "이게 바로 메신저를 쏘는 것과 같은 행위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해시 게임 바카라.
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일 발표된 고용 수치를 언급하며 "(해임된 맥엔타퍼가) 50년 동안 가장 큰 오산(miscalculations)을 저질렀다"고 주장해시 게임 바카라. 그는 "그가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에도 똑같은 일을 해시 게임 바카라"며 "고용 수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내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거의 100만개 일자리를 하향 조정하며 그것을 '실수'라고 해시 게임 바카라. 그것은 사기(SCAM)였다"고 설명해시 게임 바카라. 그러면서 "그는 (최근 발표된 7월 고용 보고서에서도 큰 폭의 일자리 수치를 하향 조정하며) 또 한 번 대규모 수정을 했고 그래서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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