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사설 바카라보다 韓 중견사설 바카라 선정이 더 어렵다"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가끔씩 세계 1% 연구자가 되는 것보다 한국에서 중견연구자가 되는 게 더 힘들다는 말을 하곤 한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원에 올 때는 부푼 꿈을 갖고 올텐데, 기회를 잡지 못해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출산·간병 등으로 인한 사설 바카라 경력단절을 넘어 42세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성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피인용 사설 바카라(HCR)로도 선정된 박은정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이공계 현장의 현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은정 교수 "부푼 꿈 갖고 대학원 오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박 교수는 1일 경희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공감118' 현장간담회에서 "저도 청년사설 바카라 분들이 어떻게, 어떤 길을 가게 될 지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하나일 듯하다. 국내에서 학위과정을 계속하는 이들이 가게 되는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공감118 현장간담회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주기율표의 원소 118개만큼 다양한 과학기술인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현장행보로 경희대를 찾아 경희대 석·박사 과정생 등 청년연구자 10여명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교수는 "전 다행히 기회가 많이 주어진 편이었다. 1기 대통령 포닥(박사후사설 바카라원) 펠로우십이 됐었다"며 "펠로우십 지원 조건이 40세 이하 또는 학위 취득 후 7년 이내라는 것이었는데, '또는'이라는 조건 덕분에 42세 때 학위 3년 이내여서 선정이 됐었다"고 했다.

이어 "저처럼 (정부지원에) 선정이 돼서 자기 사설 바카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괜찮은데, 그렇지 못한 이들은 자기 머릿속에 있는 꿈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대학원에 올 때는 부푼 꿈을 갖고 올텐데 사설 바카라를 하면서 하루하루 그저 버티는 시간들이 되는지, 정말 놀이터에 온 것처럼 사설 바카라를 즐길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세계 상위 1% 사설 바카라로 인정을 받았음에도 우리 정부가 진행하는 중견사설 바카라 지원에 선정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중견사설 바카라에 7번 지원했는데 다 떨어지고 지금 8번째를 마지막 도전으로 해서 붙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런 지원책에 대해서 좀더 잘 마련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혁채 과기차관, 청년사설 바카라들과 간담회…양질의 일자리·최소한의 생활 보장 등 필요

이날 간담회는 구 차관과 청년사설 바카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사설 바카라, 학생사설 바카라들은 연구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필요한 지원책 등에 대해 제언했다.

청년사설 바카라들은 특히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취득해도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의 '의대 쏠림' 현상도 이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경희대 의과대학 석사과정 1년생인 조수현 학생은 "주변 인식을 보면 대학원에 진학하는 청년사설 바카라 등에 대한 의문이 많다. 대학원에 가서 학위를 따면 바로 취업하는 것보다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 이점이 불명확한 것"이라며 "이런 인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희대 이과대학 박사과정 4년생인 조시영 학생은 "제 친구들도 그냥 석사만 하고 취업하면 좋을텐데 왜 그렇게 힘든 길(박사과정)을 가려하냐고 걱정하기도 했다"며 "저도 돈을 많이 번다기보다는 사설 바카라 자체가 좋아서 온 것이지만, 가끔은 인건비가 적어서 서러울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희대 물리학과 박사과정생인 박선호 학생은 "저도 학생으로서 제 커리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정부 뿐만 아니라 포닥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이 민간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서 커리어를 모색해볼 수 있는 방안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위 취득 이후 정부 출연연구기관, 미국 국립연구소 등을 거쳐 모교로 돌아왔다고 밝힌 강승훈 경희대 의대 연구교수는 "가장 중요한건 젊은 청년연구원들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느냐다. 저도 졸업 후 여러 지원을 할 때도 생각보다 갈 곳이 많지 않다고 느꼈고, 지금도 후배 사설 바카라들이 어딜 갈 수 있냐고 물을 때 선뜻 답하기가 어렵다"며 "물론 돈을 벌겠다고 연구를 하면 안되겠지만, 최소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구 차관은 "사설 바카라현장에서 정부에 하고 싶은 말들이 정말 많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어떠 플랫폼 같은 걸 만들어서 사설 바카라현장의 의견을 더 쉽게, 많이 듣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공계 문제의 가장 핵심인 일자리 마련과 관련해서도 기본사설 바카라나 풀뿌리 사설 바카라 같은 안정적 기반을 깔아드리고, 민간기업과도 함께 고민해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연구 생태계의 회복과 인재 성장을 위한 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연구현장의 도약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세심히 경청하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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