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신라 "임대료 감당 안돼"
법원에 '임대료 감면' 조정 신청
인천라이브 바카라사이트公 2차기일 불참할 듯
경쟁 해외라이브 바카라사이트 임대료 탄력 운영
면세점 "협상 결렬땐 철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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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신라면세점은 법원에 임대료 감면 민사조정을 신청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임대료를 산정하자는 입장이지만, 계약당사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8월 14일로 예정된 2차 조정기일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인 호텔신라와 신세계디에프가 제기한 임대료 감면에 관한 민사조정 신청 사건을 통해 임대료의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14일로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하는 '감정촉탁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현재 감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현 시점에서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임대료 수준을 산정하는 것이 조정절차의 핵심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이 같이 적극 중재에 나선 것은 해외라이브 바카라사이트들이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운영사업자에 대해 임대료를 감면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이 여객당 최소보장 형식으로 임대료를 산정하는 싱가포르 창이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의 경우 코로나 기간 중엔 최대 100%까지 임대료를 일시적으로 감면했다. 코로나 이후에도 개별 매장과 직접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매출의 21~32% 수준으로 조정했다. 홍콩 라이브 바카라사이트도 인천라이브 바카라사이트과 유사하게 여객당 최소보장 방식으로 임대료를 산정한다. 코로나 이후 면세점 매출 하락으로 사업자가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자 올해 초 라이브 바카라사이트 당국이 사업자별 의견을 반영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판매액과 영업요율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상하이 푸동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은 2023년 12월 이후 최소보장액을 기존의 23% 수준으로 대폭 감면해 사업자의 영업 부담을 해소했다.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인 동아시아 국제공항들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과는 달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14일로 예정된 2차 조정기일에 불참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 절차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신라면세점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10년간 인천라이브 바카라사이트 출국장 면세점 운영권을 따내 운영기간은 아직 8년 남았다. 면세 특허권 입찰 당시 양사가 제시한 여객 1인당 수수료는 신라 8987원, 신세계 9020원이다. 여객 1인당 대략 9000원을 기준으로 매달 인천라이브 바카라사이트 이용객 수가 300만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업체당 월 임차료는 대략 27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각각 영업손실 697억원과 35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롯데면세점도 지난 2018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규제로 중국인 방문객이 줄자 임대료 감당이 어려워져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롯데면세점과 인천라이브 바카라사이트공사 측은 여러 차례 임대료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해지위약금 보다 적자가 커져 라이브 바카라사이트에서 철수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수년 째 계속된 적자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업계 입장에선 예정된 조정 기일에 인천라이브 바카라사이트공사가 참석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를 기대하는데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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