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모바일경험(MX)사업부 호실적 덕에 2·4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하반기 관세 리스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스마트폰 등 완제품 품목 관세 여부가 향후 MX사업부 실적 흐름에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올해 8월 중순 반도체·반도체 파생제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무역확장법 232조에는 반도체 뿐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PC·모니터 등 MX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부의 주력 제품이 대거 포함된다.
현재 스마트폰 등은 아직 미국으로부터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를 적용받고 있지 않지만,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박순철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조사 대상에 반도체·스마트폰·태블릿·PC·모니터 등 완제품도 포함돼 있어 우리 사업에 대한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 등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다각도로 면밀히 분석해 당사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품목 에볼루션 바카라 무료 핵심은 '최혜국 대우' 적용 여부다. 최혜국 대우는 관세 적용 시 다른 국가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는 게 핵심이다. 미국 기업 애플조차 아이폰 생산 물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만큼 최혜국 대우 적용 시 스마트폰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에 맞춰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이 이날 한미 관세 협상에서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했다고 밝혔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같은 날 "한국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있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빠졌다. 특히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스마트폰에 최혜국 대우를 적용할 지 아직 알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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