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합동 현장감독
유해가스 측정 등 안전수칙 점검
유해가스 측정 등 안전수칙 점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카지노 바카라 작업 중 사망한 노동자는 6명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카지노 바카라 작업 사망자 수(1명)의 6배에 달한다. 카지노 바카라 사망사고는 주로 사전에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환기나 보호장비 없이 작업을 진행하다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이날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상·하수도 맨홀 작업에 대한 현장감독을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각 지자체로부터 맨홀작업 일정을 사전 제출받고, 맨홀작업 전 산업안전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다. 산업안전감독관들은 현장에서 질식재해 예방 3대 안전수칙(작업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 충분한 환기, 송기마스크 등 호흡보호구 착용) 이행 여부를 집중 감독한다. 안전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된 현장에 대해선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안전보건공단과 민간재해예방기관도 지역 현장 순찰, 안전수칙 집중 지도 등 정부의 대책에 힘을 보탠다. 안전수칙 미준수 현장에 대해선 지방노동관서에 통보해 감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카지노 바카라 계약 단계에서부터 질식위험 업무에 대한 안전조치가 마련되도록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밀폐공간 작업 시 사전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사업주의 의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폭염 속 카지노 바카라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위험 요소가 있는 만큼, 현장에서 질식재해 예방 3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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