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23조·배터리 6조 수주
거미줄 규제 철폐 신속·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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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에너지솔루션 제공) 2025.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30/202507301837537245_l.jpg)
이번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의 쾌거가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관세장벽을 높이 쌓은 데 대한 '반사이익' 효과인 건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글로벌 공급망을 놓고 패권다툼을 벌이는 중국을 견제하더라도 제품 성능이 안 좋으면 무턱대고 살 리는 만무하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건 미국 정부도 국민도 다 안다. 그만큼 우리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이 매우 높다는 걸 의미한다. 그동안 가격경쟁력과 물량 공세로 세계 LFP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던 중국의 독점구조를 깨뜨리는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추세대로라면 우리의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메이저 바카라사이트 캡틴엔솔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가장 많은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관세폭탄에 허덕이는 중국산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북미 전기차 시장 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엔솔로선 ESS용 배터리 공급 확대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삼전의 파운드리 수주 잭팟도 그동안 세계 최대 파운드리 제조사인 대만 TSMC에 밀려 메모리 가격 급락 등으로 막대한 적자에 허덕이던 삼전으로선 미래 인공지능(AI)·자율주행 칩에 대한 장기 공급처 확보라는 알찬 성과이다. 그 덕에 주가는 '7만전자'를 회복하고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글로벌 기업의 낭보가 함의하는 바는 크다. 우선 막판 진행 중인 한미 관세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 첨단제품 공급망 필수 파트너임을 재확인시켜 우리에게 유리한 협상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재계 총수들도 힘을 보태기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에 이어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기업의 개인기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대형 수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 생태계 대전환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야 한다.
기업의 성장판을 닫히게 하는 거미줄 규제부터 싹 없애야 한다. 규제의 칼자루를 쥔 정부와 지자체는 규제 총량 감축이나 규제혁신 조직 확대 등 다각적인 규제개혁안을 실천해야 한다. 기업이 첨단기술 개발 등 신성장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게끔 보조금과 세액공제 확대, 인허가 패스트트랙제 도입 등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늘려줘야 한다. 때마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업의 창의적 활동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행정편의적 규제·과거형 규제·불필요한 규제의 과감하고 신속한 철폐를 약속했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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