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12·3 비상계엄 해제 관련, 김건희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명태균 게이트 관련 등

[파이낸셜뉴스][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과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팀의 수사망이 여의도 정가로 향하고 있다. 각 특검법에서 정한 3대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광범위한 만큼, 실체적 진실 규명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특검팀의 입장이다.
■ 내란 동조자 색출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12·3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국회의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계엄 해제 국회 표결 방해 의혹 등이 특정돼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것이 국민의힘 등 특정 정당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바카라사이트 유니벳법은 제2조 제1항의 3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경 등의 물리력을 동원한 국회 표결 방해 시도 행위 및 기타 그 외의 방법으로 표결 방해 시도 행위를 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을 수사 범위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내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해당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에게 연락한 경위,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국회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꾼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
내란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안철수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어보려 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안 의원은 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1명이면서 당시 계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었기 때문이다.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 '명태균 게이트' 등 정치인 대거 연루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김건희 특검팀도 마찬가지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0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을, 지난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윤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약 15시간 동안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대상 중 하나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중심으로 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및 총선과 관련해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이날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명씨는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를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명씨는 윤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여러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태균 게이트'와 연관된 정치인들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는 만큼, 특검팀이 이들에 대한 강제 수사 등을 진행할지가 주목된다.
특검팀은 통일교의 정치권 청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8일 권성동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또 지난 25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의원을 강제수사했다.
■'규명로비 의혹'도 복병
채상병 바카라사이트 유니벳은 지난 18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지역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 복구 작전 중 구명조끼나 밧줄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병력을 급류 수색작전에 투입해 채 상병이 순직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을 받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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