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카라사이트 통장1)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지난 25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하면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상계엄 가담 또는 방조 의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전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소방청에 한겨레신문·경향신문·MBC·JTBC 등 언론사에 대해 단전·단수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앞서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갔을 때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를 멀리서 보고 특이사항 점검을 위해 소방청장에게 전화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외에도 위증 의혹과 계엄 해제 당일 윤 전 대통령 등과의 '안전 가옥(안가) 회동'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내란바카라사이트 통장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정부조직법상 행안부 관장 사무라든가 국무위원인 행안부 장관의 헌법적 책무 등을 바탕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의 주거지와 총리공관 등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2일 14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추가 소환도 예고했다. 한 전 총리는 강의구 전 부속실장이 비상계엄 후 허위로 작성한 계엄선포 문건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서명한 후 폐기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또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통화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조만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 등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 22분에 추 전 원내대표와 1분가량 통화한 뒤 11시 26분에는 나경원 의원과 40초간 통화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장소가 국회에서 당사로, 당사에서 다시 국회로 3차례 변경됐고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에 그쳤다.
이와 함께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외환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위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실행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3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네 번째 소환 조사했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이틀 만에 소환 조사였다.
김 사령관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뒤 일부 분실한 무인기의 비행 기록을 삭제하는 등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비상계엄과 연관성은 부인했다.
이로 인해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이 수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군 관계자들의 외환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유치 혐의로 처벌된 전례가 없는 만큼,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카라사이트 통장팀은 외환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모든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해야 한다. 다만, 지난 10일 재구속 이후 바카라사이트 통장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박 바카라사이트 통장보는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외환 혐의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 필요성은 있을 것으로 보이나 현 단계에서는 굳이 소환 필요성이 없는 상태"라며 "(윤 전 대통령이) 임의로 출석해 2번(6월 28일, 7월 5일) 조사를 받았을 때 외환 의혹 관련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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