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이어 바카라 온라인까지"…YG플러스 주가 질주 어디까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지난해 말 '로제 효과'로 주가가 급등했던 YG PLUS(YG플러스)가 이번엔 블랙핑크 신곡 흥행 기대감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완전체로 돌아온 블랙핑크의 흥행 돌풍이 확산되면서, YG플러스의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플러스는 전날 14.10% 오른 1만360원에 마감하며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만1400원까지 오르며 25.27% 급등하기도 했다. YG플러스는 전일(13.64%)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바카라 온라인 신곡 흥행 기대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엔터업계에 따르면 바카라 온라인의 신곡 '뛰어'(JUMP)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개설된 두 빌보드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지역에서 수집된 스트리밍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글로벌 200은 전체 지역을, 글로벌(미국 제외)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데이터를 반영한다.

'뛰어'는 후렴구의 강렬한 비트와 서부 영화풍 기타 연주, 멤버들의 개성 있는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24시간 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올랐고,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바카라 온라인 신곡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확산되면서 YG플러스의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YG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로제의 솔로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자 주가가 2000원대 중반에서 7000원대까지 오르며 단기간에 3배 가까이 뛴 바 있다.

바카라 온라인플러스는 모회사 바카라 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음반·음원 유통을 맡고 있어 아티스트 활동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다. 올해 1분기 기준 음악 서비스 및 용역 매출은 전체의 54.6%를 차지했다.

YG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바카라 온라인가고 있다. 바카라 온라인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향후 실적도 우상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7월 초 완전체 월드투어에 맞춰 공개한 신곡 '뛰어'는 빌보드 핫100 20위권 진입이 예상된다"며 "2년6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임에도 팬덤과 대중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어의 회당 관객 수는 직전 투어의 2배인 6만명으로, 티켓과 MD 매출 모두에서 규모의 바카라 온라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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