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1차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소비쿠폰과 관련해 정부가 편의점업계에 일부 품목의 '판매 자제령'을 내린 걸로 파악됐다. 앞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고가의 대기업 전자제품이나 외국산 주류 구매에 쓰였던 선례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 자제령에도 소상공인들은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풍선효과'를 우려하며 영세 소상공인으로의 소비 유도 캠페인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행안부,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업계에 "취지 어긋나는 품목, 판매 자제" 요청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최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주요 편의점업체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생회복소비쿠폰 취지에 어긋나는 특정 품목의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워치 등 고가의 대기업 전자제품 혹은 외국산 주류 등에 대해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과 연계한 판촉행사나 프로모션 등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해 달라는 협조 요청도 이뤄졌다.
행안부는 편의점업계를 만나기에 앞서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관련 우려를 전달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과 연관된 편의점이 대대적 할인행사를 전개하고 있어 영세 소상공인이 대처할 방법이 없다"며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이 민생 회복에 방점이 있는 만큼 골목상권 소비 유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에 특정 품목을 팔지 말라고 제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관련 제품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취지에 동참해달라는 차원"이라고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일부 수요가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스마트워치 등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외국산 주류 구입에 몰려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는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편의점업계도 정부 지침에 발맞춰 해당 품목과 연계한 할인행사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일부의 고가 품목에 대해서는 생필품이나 식료품과 달리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했다.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에서 고가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 등이 판매되는 경로는 '카탈로그 방식'이 대부분이다. 매장에 비치된 상품 안내서를 보고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에서 결제만 하고 따로 택배로 제품을 받는 형태다. 한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업체 관계자는 "주로 명절 등 특정 기간에 이런 식으로 유통채널을 강화하는데 이번에는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최대 6600억 편의점에 몰릴 듯…소상공인 "풍선효과 우려"
정부가 자제령을 내리긴 했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부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급액 상당수가 편의점 업종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번 자제령도 일부 품목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직후 GS25의 지역화폐 사용금액은 지급 전보다 최대 214% 급증했다. 축산물과 과일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소비쿠폰 역시 총 지급액의 5%가량이 편의점으로 몰릴 거라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액수로 계산하면 6600억 원에 달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쿠폰의 5% 수준이 편의점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민생회복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 본연의 효과가 발현되려면 영세 소상공인에 고르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영세 매장에서의 사용을 유도하는 캠페인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21일 1차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은 첫날부터 698만 명이 1조 2722억 원의 지급을 신청했다. 1차 지급액의 13.9%에 달하는 수치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프랜차이즈 편의점도 직영점이 아니라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일 경우 라이트닝 바카라 사이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지역 자영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인 점을 감안해 사용처로 허용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