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요 둔화, 독일 3사는 고가차 중심으로 10% 이상 성장
바카라 꽁 머니 7시리즈, 23.7% 증가하며 글로벌 판매량 3위
20대 구매 급증…바카라 꽁 머니 "디지털 키·코인 혜택으로 젊은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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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경기 침체로 국산차 수요가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반면,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는 7000만원 이상 고가 모델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소비심리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부유층이 지갑을 열면서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국산차는 총 68만747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67만3702대) 대비 2.04%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독일 3사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독일 3사에서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바카라 꽁 머니코리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가 늘어났다. 이어 BMW코리아가 9%,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8%로 뒤를 이었다.
판매대수로 성장세로 보면 BMW코리아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3만5130대에서 올해 상반기 3만8280대로 3150대 증가했다. 특히 1억5070만원부터 시작하는 대형 럭셔리 세단 '7시리즈'는 23.7% 증가한 2885대가 판매되며 흥행을 이끌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7시리즈 판매량이 바카라 꽁 머니 S클래스를 넘어서는 등 고급차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글로벌 5위이고 7시리즈는 3위로 한국에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어지면서 국산차의 수요 둔화와 독일 고급차의 약진이 이뤄졌다고 분석한다. 문학훈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공학부 교수는 "경기 침체로 구매 여력이 감소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중저가 차량들의 판매가 줄어든다"며 "부유층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고급차 판매가 증가했다. 사회 전체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20대가 독일 3사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도 눈길을 끈다. 20대 고객은 올 상반기 1202대를 구매하며 전년 동기(1010대) 대비 19%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2023년(829대) 상반기와 비교하면 44.9%가 급증해 같은 기간 4050세대의 증가세(18%)를 크게 상회했다.
바카라 꽁 머니코리아 관계자는 "디지털키와 커넥티드 드라이브 등 디지털기능을 제공해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며 "쇼핑, 항공 마일리지에 사용 가능한 밴티지 코인 등을 제공해 젊은층이 다가가기 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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