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초복 특수 잡기 경쟁
4인가족 바카라 외식비 8만원 육박
비용 부담에 '홈 바카라' 수요 몰려
대형마트 생닭·인삼 역대급 할인
편의점은 간편 신메뉴 잇단 출시
4인가족 바카라 외식비 8만원 육박
비용 부담에 '홈 바카라' 수요 몰려
대형마트 생닭·인삼 역대급 할인
편의점은 간편 신메뉴 잇단 출시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지역 바카라 한 그릇 가격은 1만7654원이다. 전년 동월(1만6885원) 대비 약 4.5%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홈 바카라'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GS25가 지난해 복날 시즌 바카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8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 역시 여름철(6~8월) 바카라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2년 30.8%, 2023년 28.5%, 2024년 25.1%로 매년 20~30%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올해에도 '홈 보양족'의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재료 할인부터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간편 보양식을 선보이는 등 '가성비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홈 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바카라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7~18일 하림 냉동 영계(370g·국산)를 1590원에 초특가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1월부터 시세가 낮을 때마다 원물을 매입한 뒤 냉동 보관해 총 2만 마리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7~23일 '금산 세척인삼'을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수준의 대대적 할인으로 맞선다. 생닭 두마리를 17~20일 4일간 행사카드 결제시 3580원에, 수박 1통은 17일 하루 동안만 990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바카라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1만1980원에서 66.7% 할인한 3980원이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간편 바카라 신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GS25는 닭다리누룽지바카라(6900원)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8900원)을 출시했다. GS25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는 초복(7월20일), 중복(30일) 당일 '우리동네GS' 배달·픽업을 할 경우 5000원 할인 판매한다.
CU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복날 맞이 바카라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덮밥 형태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은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 반 마리와 수삼, 찹쌀을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영양을 구현했다. 삼복 시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1 상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30% 할인을 적용받아 1만1130원에 바카라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바카라’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큼직한 닭다리와구수한 찹쌀 누룽지, 인삼이 함께 들어갔다. 해당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하며, 22일부터 말일까지는 20% 가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바카라 간편하고 저렴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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