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내 세번째 바카라 에볼루션 실험기관 '건국대' 선정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건국대학교를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카라 에볼루션 실험기관은 가축이 바카라 에볼루션를 섭취한 이후 메탄가스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정밀하게 측정·검증해 저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농진청은 이날 서울 광진구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를 방문해 '바카라 에볼루션 실험기관' 현판을 전달하고 운영 현황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건국대는 우리나라에서 국립순천대와 서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바카라 에볼루션 실험기관으로 지정됐다.

바카라 에볼루션는 총 132두의 젖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린피드'(GreenFeed) 장비를 활용해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실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험기관의 운영 현황과 어려움, 향후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임기순 원장은 "이번 실험기관 지정으로 메탄저감제 등록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현장 적용 확대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실험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축산분야 온실가스 저감 기술 상용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으로 저바카라 에볼루션사료 급여 기준을 설정해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 중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실험기관 지정과 바카라 에볼루션 등록 업무를 담당하며,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객관적 검증과 제도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