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를 ‘암호화폐 주간’이라고 선포했음에도 미국 하원이 트럼프에 반기를 들었다.
하원이 암호스피드 바카라사이트(가상스피드 바카라사이트) 법안 자체를 부결한 것은 아니지만, 표결로 가는 절차를 부결한 것. 이에 따라 암호스피드 바카라사이트 관련 3개 법안 상정이 불발됐다.
하원은 15일(현지 시각) 각종 암호스피드 바카라사이트 규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규칙을 정하는 표결을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196표, 반대 223표로 부결됐다.
이 규칙은 암호스피드 바카라사이트 관련 법안을 토론할 수 있는 절차를 규정하는 것으로 통과되지 않으면 입법 절차가 진행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표결에 앞서 트루스소셜에 '암호스피드 바카라사이트 주간'을 선포하고 모든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지만, 결과는 낭패였다.
12명의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반대했으며, 그 결과 196 대 223으로 부결됐다. 공화당 의원의 반란이 발생한 것.
이 법안에 반대한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조지아)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3개 법안 중 하나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중앙은행의 디지털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에 대한 금지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표결 실패로 교착 상태에 빠진 3개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은 일단 지니어스 법으로, 이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은 지난달 민주당의 지지를 얻어 상원을 통과했었다. 이 스피드 바카라사이트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법안인 클래러티 법안은 암호화폐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증권으로 규제되는지 아니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감독하는 상품으로 규제되는지에 대한 규칙을 수립하는 것이다.
세 번째 법안은 연준이 디지털 스피드 바카라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연준이 달러뿐만 아니라 디지털 스피드 바카라사이트까지 발행한다면 미국인들의 개인 재정에 너무 많은 통제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3% 이상 하락, 1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암호스피드 바카라사이트가 하락하고 있으며, 관련주도 서클이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다시 한번 스피드 바카라사이트 상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아직은 자세한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