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에서 매년 100명이 넘는 노인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있다. 경찰이 각 지자체와 함께 교통안전시설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부족 등 다양한 문제 큰 효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4년) 도내에서 바카라사이트 안내고로 숨진 65세 이상 고령자는 총 536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 바카라사이트 안내망자가 936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을 고령자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110명 △2021년 103명 △2022년 121명 △2023년 102명 △2024년 100명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매년 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는 노인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방을 위한 홍보·교육 활동은 물론이고 교통안전 표지판, 도로 위 노면표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 설치와 개선사업은 지자체 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경찰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과 홍보는 비용이 크게 들지 않아 자체적으로 가능하지만, 확대된 노면 표시와 교통안전표지판 등을 어르신들이 쉽게 인식하도록 설치하는 사업은 지자체 예산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인 만큼 안전시설 개선이 중요하지만, 지자체 예산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자체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각 지자체들은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요양병원 등 고령자들의 통행이 잦고,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간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시설물을 개선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 예산이 제각각이고, 노인 바카라사이트 안내 예방을 위한 관심도 낮은 것도 현실이다.
실제 최근 5년간 도내에서 가장 많은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79명)가 발생한 전주시는 지난해까지 노인보호구역 내 도로 노면표시와 교통안전표지판 확대를 위한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다. 그나마 올해에는 지난 5월 경찰의 요청으로 관내 노인보호구역 18개소 중 2개소에 대한 개선작업에 나선 상태다.
지난 5년간 도내 두 번째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65명)가 많았던 군산시도 최근에서야 노인보호구역 내 노면표지·교통표지판 확대를 위한 사업비 5000만원을 책정했다.
익산시의 경우 지난 5년간 63명의 노인이 바카라사이트 안내고로 목숨을 잃는 등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지만, 별도의 노인보호구역 시설물 개선 예산은 편성하지 않은 상황이다. 도심 내 중복되는 바카라사이트 안내보호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이 많고, 주민 민원이 없어 별도 개선이 없었다는 것이 익산시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은 연간 살인사건 사망자가 10여명 정도인 반면, 노인 바카라사이트 안내고 사망자는 100명이 넘는다. 바카라사이트 안내고를 너무 쉽게 넘기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지자체가 교통안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가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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