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과거에는 국가유산 보존이 국가유산진흥원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이제는 국가유산을 국민과 함께 누리고 공유하며, 더 나아가 해외와도 연계하는 중심축이 돼야 합니다."

이귀영 신임 국가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진흥원장과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취선당에서 만나 진흥원 비전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1988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 연구직으로 일했던 이 원장은 2005년 국가유산청으로 옮겨 국립고궁박물관 전시 홍보과장과 유물과학과장, 2013년 국립고궁박물관장, 2016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2022년 백제 세계유산센터장 등을 거쳐 지난 5월 진흥원장으로 왔다.

취임 후 2개월여를 지낸 이 원장은 "생각보다 진흥원이 역동적이고 하는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다는 걸 느꼈다"며 "국가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이 국민을 위해, 우리나라 미래 혁신을 위해서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 지 많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산 관련 정책을 현장에서 제대로 뒷받침해서 국가유산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으로, 세계인의 것으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긍지가 되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유산을 (국민들이)!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모르고 있어서 홍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도 했다.


국가유산진흥원은 궁중문화축전, 국가유산방문캠페인, 국가유산미디어아트, 세계유산축전,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통혼례 및 돌잔치, 무형유산 관련 사업, 문화유산 공적개발사업(ODA), 국비지원 발굴조사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가유산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백제세계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센터에서 유네스코 세계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리와 활용 업무를 총괄했던 이 원장은 국가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을 활용하고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진흥원의 역할을 궁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진흥원 역할에 대해 "국가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진흥원을 '플랫폼'이라 표현하고 싶다'며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국가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돕고,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을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매개체가 바로 진흥원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유산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국가유산이 이 플랫폼을 통해 더 발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원대한 꿈을 여기서 이뤄보고 싶다"며 "진흥원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보존과 향유, 국내와 국외, 전문가와 국민을 잇는 '국가유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가유산 플랫폼'을 자동차에 비유했다. 그는 "국가유산을 우리 진흥원이 떠받들고 가야 한다. 진흥원은 국가유산이라는 큰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사"라며 "국가유산이 우리 문화의 전부다. 전통문화를 우리 모든 문화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국가유산이 바로 우리나라 산업, 문화, 경제를 키우는 굉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백제세계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센터장을 맡았던 2022년 이 원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축전을 세계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등재 시기였던 7월에 맞춰 추진했다가 장마로 망쳤던 실패담도 털어놓았다. 이 원장은 다음 해인 2023년 9~10월 축전을 열어 성공적으로 치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축전은 그해 열린 지역 축전 중 참가인원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원장은 "백제세계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센터에서 어떻게 국가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을 활용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진흥원 운영에서도 지금까지 쌓아왔던 노하우, 인맥, 현장 경험을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축전을 통해 지역 주민을 축제의 주인이자 주인공으로 만들고 축전에 직접 참여하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노하우가 생겼다.


이 원장은 임기 동안 지방과의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지방이 느끼는 문화적 소외감이 있고 문화에 대한 열망이 있어 지방과 같이 일을 많이 해야겠다 싶다"며 "특히, 지역의 훌륭한 국가유산을 활용해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보급해 지역 문화향유권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되도록 임기 중 지방과의 협력 사업들을 추진하려 한다. 국가유산청 지역 소재 기관, 지자체 등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국가유산 활용은 중앙과 지역, 과거와 현재의 유기적인 연결 작업"이라며 "앞으로 지역성과 현장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전국 곳곳에서 국가유산이 자연스럽게 일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 범위와 깊이를 넓혀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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