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위약금 면제가 14일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이후 12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SK텔레콤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일부터 12일까지 메이저 바카라텔레콤을 떠난 이용자는 12만 4414명이다. 이 중 6만 1675명은 KT로, 6만2739는 LG유플로스로 이동했다.
해킹 사고가 알려진 4월 22일부터 12일까지 메이저 바카라텔레콤에서 KT 또는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이용자는 79만 3187명이고, 메이저 바카라텔레콤 이용자는 57만 6037명이 순감했다.
메이저 바카라텔레콤 해킹 사고, 그리고 위약금 면제 결정 등이 내려지면서 잠잠하던 이동통신 시장은 요동쳤다. 통신사들은 보조금을 늘리면서 이용자 이탈 방지 및 신규 이용자 유치에 집중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12일까지 메이저 바카라텔레콤에서 KT로는 41만 8817명, LG유플러스로는 37만4370명이 각각 이동했다.
메이저 바카라텔레콤의 위약금 면제는 이날로 종료된다. 하지만 15일부터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7·갤럭시Z플립7의 사전판매가 시작되고, 오는 22일에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되기에 통신시장의 과열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도 지난 11일 이동통신 3사 임원 간담회를 열고 시장 현황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메이저 바카라텔레콤은 해킹 사고 여파 등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DB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4조 3464억 원, 영업이익은 43.4% 감소한 3044억 원으로 전망했다.
메이저 바카라 면제, 보상금 지급 등의 여파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DB증권은 "3분기에는 보상금 관련 매출 감소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전 고객 요금할인 50%로 무선 매출 감소는 3600억원이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7% 급감한 1028억 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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