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SA는 재능 있는 젊은 사진작가들을 고용해 농촌 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작가들은 가뭄, 바카라 카드카운팅적 혼란에 빠진 농촌 가정을 생생히 기록했다.
FSA가 사진을 택했던 이유는 '정책이 필요한 이유를 사람들의 얼굴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미국 의회를 설득하려는 정치적 목적이었다. 미국은 대공황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고, 농민들 어려움이 컸다. 적극적인 재정 집행과 동시에 시각적 기록을 택했던 것이다. FSA 프로젝트는 약 17만장을 남겼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다큐멘터리 사진 시도였다. 미국 의회도서관 기록으로 남았다.
송미령 장관은 새 정부 파격의 한가운데 있다. 연속과 혁신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중간에 있다. 공무원들은 '농식품부는 정권과 상관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농업을 보호하고 물가를 유지하고 지역소멸을 해결하는 일은 여야가 따로 없어서다. 농업정책 역시 농민과 소비자 사이에 끼어 있다. 과거 농민에게 무게 추가 실리던 농식품부는 기후위기, 기술발전으로 식품산업과 물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부처가 됐다.
농식품부는 줄다리기 줄에 묶인 리본같이 어느 쪽으로 쏠려선 안 된다. 농망법과 희망법 사이에서 되레 모두가 줄을 내려놓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 방법은 혁신적인 공감에서 출발할 수 있다. 재정위기 같은 바카라 카드카운팅논리는 모두 머리로 안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두 눈으로 보는 감정이다. 농업의 중요성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알려 달라. 농터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등 상관없어 보이는 민간의 창의력을 도입해 나가야 한다.
새 정부의 기조와 재정건전성, 미래 먹거리까지. 농식품부는 사면초가에서 양곡법뿐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는 일로 나가야 한다. 텅 빈 농촌, 꽉 막힌 농지법 등 과제는 넘친다. 우선순위를 정해 FSA가 그러했듯 우리 농촌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를 전달하는 게 급선무다. 전체 인구 80%가 도시에 살기 때문이다.
먹거리가 어떻게 식탁에 오르는지 대부분 잘 모른다. 반면 알면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하면 설득할 수 있다. 정책 만드는 것만큼이나 정책 당위성을 전하는 일, 도시민들이 물가로만 판단하는 농업의 문제를 마음으로 봐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바카라 카드카운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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